안녕하세요!
이번에 소개해드릴 칵테일은 B&B(비엔비) 입니다.
독특하고 귀여운 이름을 가진 칵테일인데요.
귀여운 이름에 비해 꽤나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는 칵테일입니다.
사진으로 먼저 보고 가실게요~
위쪽이 웅크러든 잔에 들은 이 칵테일이 바로 B&B(비엔비)입니다.
다른 칵테일에 비해 양이 적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요.
그만큼 향과 맛은 일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.
그러면 어떤 술이 들어가는 지 알아볼까요?
B&B(비엔비)는 이름처럼 B와 B인데요.
그 중 하나의 B를 맡고 있는 Benedictine(베네딕틴)입니다.
리큐르에 속하는 술이며, 도수는 무려 40도입니다.
리큐르에 속하는 만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는 술이에요.
베네딕틴이라는 수도원의 한 수도사에 의해 만들어진 술이며 제조법은 현재까지도 비밀로 되어있습니다.
대략적으로 꿀과 20가지 정도의 향료가 들어간다고 해요.
수도원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는 술이라고 하네요.
물론 많이 마시면 그만큼 피로가 더 쌓이겠죠?
그리고 혹시 커다란 글씨로 D.O.M이라고 쓰여있는 게 보이시나요?
Doc Optimo Maximo 라는 말의 약자로 '최고로 최대의 신에게 바친다'라는 의미라고 합니다.
이 술은 1온스가 들어간답니다.
다음은 Napoleon(나폴레옹)입니다.
브랜디에 속하는 술이며, 마찬가지로 도수는 40도입니다.
과일향이 조금 나는 듯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술입니다.
만약 이 술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면 위의 Napoleon 대신 꼬냑을 사용합니다.
도수 높은 술로 꼬냑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.
이 꼬냑 또한 브랜디의 한 종류에 속합니다.
다만 워낙 유명해 브랜디라는 인식보다 꼬냑 그 자체로 인식됩니다.
마치 국내에서 '스카치 테이프'하면 셀로판 테이프를 떠올리는 것과 똑같은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.
이 술도 1온스의 양이 들어갑니다.
B&B(비엔비)의 독특함은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.
브랜디 종류의 술과 베네딕틴을 1:1로 섞은 후 불을 붙혀준답니다.
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활활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.
맨 위에서 보신 최종적으로 칵테일이 담긴 잔 전에 락잔과 같이 무거운 잔에서 불을 붙이는데요.
그 이유는 뜨거운 불에 잔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.
락잔에서도 오랫동안 불을 붙이고 있지는 않습니다.
5초정도 불을 붙이고 있는 것 같아요.
술의 맛을 더욱 깊게 해줄 것만 같은 퍼포먼스입니다.
종합적으로 정리하면,
Benedictine(베네딕틴) 1온스 + Napoleon(나폴레옹 - 브랜디의 한 종류) 1온스
입니다.
베네딕틴의 부드러운 느낌과 브랜디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진 B&B(비엔비)라는 칵테일이었습니다.
저번에 소개해 드렸던 Faust(파우스트)보다 훨씬 강한 도수를 느껴볼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.
하지만 더욱 깊은 맛을 경험해보실 수 있을거에요.
어쩌다보니 두 번 연속 도수가 센 술만 소개해드리게 됐는데요.
딱히 도수가 센 칵테일만 소개해드리는 페이지는 아니랍니다.
※ 칵테일을 만드는 집마다 해당 칵테일의 레시피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.
'한 잔의 여유 > [칵테일]' 카테고리의 다른 글
Faust - 파우스트 (2) | 2017.08.09 |
---|